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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Korea

국내 여행 <태안> 지리와 역사, 볼거리, 먹거리 소개

by 지쏘이 2023. 4. 15.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봄 나들이 여행지를 찾고 있다면 태안을 추천한다. 서해안에 위치한 태안의 역사와 지리, 볼거리와 먹거리를 소개하고자 한다. 

 

태안의 역사와 지리

태안은 대한민국 서해안에 위치한 지역으로 충청남도에 속한다. 태안은 맑은 바다와 아름다운 해안선 그리고 조선시대 유적지와 자연경관이 유명한 지역이다. 태안은 서해안의 남서쪽 끝에 위치하고 있으며, 서해안을 중심으로 한반도의 중심부와 인접해 있다. 태안의 서쪽에는 대서양과 인접하며, 동쪽으로는 서산시와 접하는데 육로로 접하고 있는 유일한 곳이다. 이 때문에 타 지역으로 가고자 한다면 배를 타지 않는 한 서산을 지나가야 한다. 2021 12월 보령 해저터널의 완공으로 서산을 거치지 않고 나갈 수 있는 경로가 생기기는 했으나 이 터널은 태안에서도 남쪽에 있는 안면도 끝자락까지 내려가야 이용할 수 있는지라 터널 개통 이후로도 교통은 서산에 의존하고 있다. 태안을 대표하는 안면도는 원래 섬이 아니었으나, 조선시대에 운하를 만들면서 섬이 되었다. 역사적으로 보면 태안은 29년간 백제의 영토였던 성대혜현(省大兮縣)이었고 신라 경덕왕 때 통일신라의 영토로 편입되어 소태현(蘇泰縣)으로 개명했다. 태안은 기원전 1세기부터 기원후 7세기까지 한반도에 존재했던 삼국 중 하나인 백제의 중요한 지역이었다는 것을 실증할 수 있는 것이 오늘날 문화재로 지정되어 관리 중에 있는 마애삼존불입상이다. 고려말 1298년 소태 출신 이대순(李大順)이 원나라에 총애를 받고 안으로 개명되고 군으로 승격했다. 태안은 조선시대에 무역과 상업의 중심지였기 때문에 전략적인 장소이기도 했다. 오늘날, 태안은 그 지역의 풍부한 역사와 유산을 엿볼 수 있는 인기 있는 관광지이다. 그리고 태안은 삼면이 서해와 접하는 반도지형으로 해안선 길이가 길고 복잡한 리아스식 해안으로 이루어졌으며, 연안의 수심이 얕고 조차가 커서 간석지가 넓게 발달하였다.

 

 

태안 볼거리

태안은 아름다운 해변으로 유명한 해수욕장만 30여 곳 이상으로 국내 최대 규모를 가지고 있다. 우선 대천, 변산과 함께 3대 해수욕장으로 유명한 만리포 해수욕장은 고운 모래를 가지고 있는 약 3km 긴 백사장을 가지고 있다. 경사가 완만하고 수심이 얕아 가족 단위로 즐기기에 알맞은 해수욕장이다. 일몰도 아름다운 곳이며 낚시와 캠핑을 위한 인기 있는 장소이다. 몽산포 해수욕장도 만리포 해수욕장과 함께 태안반도의 대표적인 해변으로 광활한 백사장과 고운 모래와 주변에 캠핑장과 포구까지 있어 관광객들이 힐링하기에 좋은 곳이다. 그리고 예부터 긴 해변을 따라 붉은 해당화와 매화꽃이 피어서 ‘꽃지’라 불리는, 꽃지 해수욕장이 있다. 그곳은 백사장과 슬픈 전설이 있는 할배바위, 할매바위가 어우러져 그림 같은 풍광을 보여준다. 2개의 바위 너머로 붉게 물드는 낙조는 태안을 상징하는 아름다운 풍광 중 으뜸으로 꼽힌다. 긴 백사장을 따라 걷거나 밀려오는 파도를 바라보며 데이트를 즐기는 연인들에게도 아름다운 곳이다. 주변에 자연방파제인 내파수도, 외파수도, 안면도자연 휴양림이 있다. 안면도 꽃박람회도 이곳 꽂지 해수욕장에서 해마다 열린다. 수많은 관광객들이 어마어마한 많은 꽃들과 장식을 구경하러 방문한다. 낮에는 꽃구경을 하고 밤에는 코리아플라워파크에서 빛축제로 관광객들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자갈과 조개껍데기가 많으며 파도가 깎아 만든 세 개의 바위봉우리가 있는 삼봉해수욕장은 태안의 한적한 해변으로 인파로부터 평화롭게 벗어날 수 있는 곳이다. 이곳은 소풍, 산책, 조류 관찰을 위한 인기 있는 장소이다. 이렇듯 해수욕장과 전국 최고의 소나무들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는 안면도 자연휴양림과 전 세계의 다양한 식물 종을 볼 수 있는 천리포 수목원도 있다.

 

 

태안 먹거리

태안을 대표하는 음식은 간장게장이다. 태안의 꽃게장은 알이 꽉 찬 암게를 사용해서 살이 탱글탱글하다. 게장에는 짭조름한 간장게장과 매콤 달콤한 양념게장이 있으며, 게 뚜껑의 내장과 알을 밥과 함께 비벼 김에 싸 먹으면 게눈 감추듯 밥 한 공기가 뚝딱 해치운다. 간장게장과 함께 태안의 대표적인 밥도둑이 우럭젓국이다. 우럭은 예부터 서해안에서 많이 잡혔는데, 냉동 시설이 좋지 않던 시절에는 우럭을 소금에 절여 말렸다. 대가리와 뼈로 국물을 우리고 꾸덕꾸덕하게 마른 우럭과 두부, 무를 넣어 쌀뜨물에 끓여 먹는 음식이다. 따로 양념하지 않고 새우젓으로 간을 해서 자극적이지 않으면서 구수한 국물 맛이 일품이다. 태안 게국지는 백반 식당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이 지방에만 나오는 향토 음식이다. 게와 김치의 조합, 절인 배추와 무청 등에 게장국물을 넣어 만든 음식으로 독특한 맛을 가지고 있어서 처음 접하는 사람에게는 호불호 있지만 얼큰하고 게장과 어우러진 김치 맛은 중독성이 강하다. 또 다른 먹거리로는 박속낙지탕이다. 낙지를 박과 함께 끓인 다음 먼저 살아있는 낙지를 육수에 살짝 데쳐 먹은 후 그 국물에 칼국수 등을 넣어 먹는 것이 일품이다. 박속이 들어간 육수는 끓이면 끓일수록 깊고 시원한 맛을 자랑한다. 3~5월에만 회로 맛볼 수 있는 실치회가 봄철 미식가들을 유혹한다. 실치는 멸치같이 작고 가늘며 국수처럼 호로록 먹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며 담백하면서 씁쓸한 맛이 있다. 이렇듯 태안은 향토음식들이 많다. 아름다운 백사장 주변 어디를 가든 각종 맛있는 생선회와 싱싱한 해물을 맛볼 수 있는 음식점이 있다. 번개탄 화덕에 석쇠를 얹어 놓고 조개구이와 생선을 굽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소개하고 싶은 바다 뱀장어로 불리는 붕장어 통구이다. 그 맛은 일반 뱀장어의 느끼한 맛이 아닌 고소하고 담백한 맛으로 태안에 다시 오고 싶을 정도로 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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